운전면허는 따로 땐 지 5년이 넘었는데, 사실 차를 잡아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올해 초에 회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일하게 되면서 자차 출퇴근이 거의 필수가 돼버렸거든요. 서대문역에서 회사까지 대중교통으로 40분이 걸리는데, 자차면 15분이라더라고요.ㅠㅠ
그런데 서울에서 운전을 안 한 지 너무 오래되니까 정말 무섭더라니까요. 차를 봐도 기계라는 생각부터 들고, 한 번에 차선을 여러 개 바꾸는 상황이라도 나오면 가슴이 철렁했어요. 차라리 제대로 배우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자꾸만 "운전 배우러 다니는 게 낭비다", "혼자 많이 몰아야 는다" 이런 말들을 했어요. 근데 저는 차라리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서대문 운전연수'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학원들이 몇 개 있었는데, 가격표를 비교하느라 한참 걸렸어요. 대부분 기본 패키지가 10시간에 50만 원대였거든요. 근데 광고성 후기들이 너무 많아서 실제로 어디가 좋은지 구분이 안 됐어요.

결국 제일 결정적인 건 가격이었어요. 서대문에 있는 한 학원이 패키지 세일을 하고 있었는데, 15시간을 35만 원에 해준다는 거였어요.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했거든요. 그리고 검색해보니까 강사가 직접 차량 픽업을 해준다고 했어요.
첫 수업은 3월 말, 토요일 오전 9시였어요. 그날 아침은 유난히 날씨가 좋았는데, 핸들만 잡으려고 해도 손이 떨렸어요ㅋㅋ 강사님이 오셨을 때 처음 본 차는 소나타였어요. 대형 SUV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조금 다행이었거든요.
강사님은 먼저 서대문 근처 조용한 도로부터 시작해보자고 하셨어요. 신촌로 쪽으로 나가서 차선 한 개짜리 도로에서 20분을 왔다 갔다 했는데, 손에 땀이 나더라고요. 강사님이 계속 "아, 핸들은 양손으로 9시 3시에 잡으세요. 근데 회전할 때만 손을 쓰고, 일직선에선 몸으로 가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광주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신호대기하는 동안에도 강사님이 자꾸 신경을 써주셨어요. "페달 조작하면서 시선을 어디에 두는지가 중요해요. 앞만 봐도 안 되고, 옆거울과 룸미러를 동시에 봐야 돼요"라고 했거든요.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해주니까 조금 이해가 되더라니까요.
1일차 수업은 총 2시간이었는데, 끝난 후에 정말 지쳤어요. 팔이 뻐근했고, 정신도 흩어져서 집에 가자마자 누워버렸어요. 근데 이상하게 뿌듯한 기분도 있었어요. 차라도 움직이게 만들었다는 것만으로요ㅋㅋ
주변에 대구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2일차는 일주일 후, 토요일 오후 3시였어요. 그 사이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비도 왔거든요. 그날은 더 큰 도로로 나간다고 했어요. 서대문구 신촌로 사거리 근처에서 신호 있는 교차로를 몇 번 통과해보는 거였어요.
신호를 기다리면서 감속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니까요. 강사님이 제 발치를 자꾸 들었어요. "브레이크가 너무 갑작스러워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밟으세요. 옆에 있는 사람이 흔들리면 안 돼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나서 의식하게 됐어요.
2시간을 더 몰면서 신호 통과를 세 번, 우회전을 다섯 번 했어요. 우회전할 때는 특히 긴장했는데, 강사님이 차선변경할 때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오른쪽 거울 봐요. 자동차가 안 보이면 천천히 나가시면 돼요"라고 했거든요. 그렇게 하니까 훨씬 자신감이 생겼어요.
2일차가 끝나고 나서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신호 있는 곳도 두렵지 않게 되고, 깜빡이 켜는 것도 자동으로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여전히 3시간이 더 남아있다고 생각하니까 또 걱정이 되더라고요.
3일차는 한참 뒤에 잡았는데, 이번엔 낮 12시였어요. 날씨가 완벽하게 맑았어요. 그날은 진짜 뭔가 달랐어요. 강사님이 한 번 외곽도로까지 나가보자고 하셨거든요. 마포대로 쪽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거였어요.

속도가 조금 빨라지니까 또 다른 공포심이 생기더라니까요. 근데 강사님이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지금 페달 감이 좋으세요. 속도만 조절하고 핸들은 부드럽게 가세요." 이렇게 계속 피드백을 주니까 금방 적응이 됐어요.
3일차 끝나고 나선 정말 뿌듯했어요. 학원 강사가 "이제 혼자 차 가지고 나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라고 했거든요. 패키지 레슨이 모두 끝난 건 아니었지만, 그 말 하나로 정말 고마웠어요.
이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차를 몰고 있어요. 처음엔 서대문 근처 작은 도로에서만 몰다가, 지금은 회사까지 왕복으로 나가고 있거든요. 가장 신기한 건 이제 신호등이 무섭지 않다는 거예요. 그냥 자동으로 반응이 나와요.
정말 받길 잘했다 싶어요. 패키지를 그 가격에 받은 건 진짜 럭키였거든요. 처음엔 운전연수를 받는 게 돈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감을 사는 거였어요. 그리고 강사님이 안전하게 배우는 방법까지 알려주셨고요.
만약 장롱면허인데 자차 출퇴근을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정말 운전연수를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서대문이나 마포, 은평 지역에 계신 분들이라면 더더욱요. 패키지 가격도 착하고, 강사님도 친절하고, 뭐보다 차를 탈 때 겁먹지 않게 된다는 게 최고의 가성비인 것 같아요!!
📍 다른 지역 연수후기도 확인해보세요
| 번호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751 | 20대 장롱면허 후기 | 2025.07.07 | 1,300 |
| 750 | 30대 장롱면허 졸업! | 2025.07.07 | 1,183 |
| 749 | 결혼 후 장롱면허 탈출기 | 2025.07.07 | 1,187 |
| 748 | 초보 운전 도전 성공! | 2025.07.07 | 1,283 |
| 747 | 장롱면허 엄마의 운전 도전기 | 2025.07.06 | 1,155 |
편하게 문의주세요, 빠르게 답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