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엄마의 운전 도전기

남**
장롱면허 엄마의 운전 도전기 후기 이미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남편 차나 택시, 지하철로 충분했어요. 근데 아이가 크면서 병원, 학원, 습지공원, 영어 수업... 매주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니 '내가 운전할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특히 서대문 구청역 근처에서 육아하다 보니 주말마다 남편 일정을 맞춰야 했어요. 아이한테 "아빠가 바빠서 못 간대"라고 말하는 게 맘이 아팠거든요. 솔직히 내가 운전하면 아이가 가고 싶은 곳을 제 시간에 데려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렇게 아이 셔틀이 되는 엄마의 운전 도전기는 시작됐어요!! 면허는 있는데 10년을 운전하지 않아 진짜 떨렸거든요.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니까요. ㅠㅠ

서대문 지역 운전연수소를 찾기 위해 네이버와 구글 맵을 하루 종일 뒤졌어요. 강사 소개, 후기, 수업 시간... 몇 곳을 비교하다가 서대문 신영로에 있는 연수소를 선택했어요. 상담 카톡이 진짜 친절했거든요. 한 곳은 너무 딱딱한 톤이라 그냥 지나쳤어요. ㅋㅋ

강사님은 우리 할아버지뻘 되는 나이의 분이셨는데, 첫 마디가 "아 이분, 서대문에서도 자주 오시는 분이네요. 괜찮아요, 안심하셔도 돼요"라고 하셨어요. 그 말 하나에 마음이 팍 놓였어요. 마치 내 할아버지가 옆에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서대문운전연수 후기

첫 날은 3월 중순 아침 9시에 시작했는데, 날씨가 진짜 최고였어요. 봄 햇살이 쨍하고 좋은 그 정도? 강사님은 내가 차에 탄 다음 기초부터 다시 설명해주셨어요. 핸들, 페달, 백미러, 사이드 미러... "10년을 못 했으니 금방 기억나실 거예요"라고 응원해주셨어요.

첫 운전은 서대문 신촌 쪽 조용한 내리막길로 나갔는데, 내가 페달 힘 조절을 못 해서 자꾸 덜컹거렸어요. 강사님이 "괜찮아요, 천천히 갈게요. 급할 필요 없어요"라고 해주니까 조금씩 진정이 됐어요. 차선을 밟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니 팔이 완전 빳빳했거든요. ㅠㅠ

그 날따라 자동차 경적 소리가 자꾸만 울려서 깜짝깜짝 놀랐어요. 뭔가 내가 잘못했나 싶고, 맘도 철렁내려가고... 강사님이 "저건 다른 차들 사이의 경적이에요. 당신은 지금 정말 잘하고 있어요"라고 안심시켜주셨어요. 시속 30km 정도로 가는데도 마치 100km로 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사실 울산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둘째 날은 진짜 떨렸어요. 어제 기억도 흐릿하고, '내가 또 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근데 강사님이 차에 탄 순간 "어제보다 훨씬 좋아지셨어요. 손에 감이 들어오는 게 느껴져요"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이 진짜 큰 힘이 됐어요.

둘째 날은 신촌 로터리와 마포로 넘어가는 큰 도로를 다뤘어요. 신촌지하철역 앞 교차로를 지나니 갑자기 차들이 우르르 몰려오는 거예요. 처음엔 정신없었어요. 다른 차들, 신호등, 사람들... 모든 게 동시에 일어나는 것 같았거든요. 손가락이 떨렸어요. ㅠㅠ

서대문운전연수 후기

로터리를 한 바퀴 도는 데도 한참이 걸렸어요. 차선을 넘나들며 복잡하게 움직이는 다른 차들을 피하려고 내 눈은 계속 튀어나올 정도였어요. 강사님은 옆에서 "천천히요. 미러 봤어요? 좋아요, 계속 그렇게 하세요"라고 계속 가이드 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어떻게든 로터리를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대구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강사님은 내 모습을 보면서도 "정말 잘 피하셨어요. 이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칭찬해주셨어요. 평범한 운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의 나한테는 정말 큰 성과였어요. 손에 힘을 풀 수 있게 된 느낌이었거든요.

셋째 날 아침은 4월 초였어요. 따뜻한 날씨라 에어컨을 켰는데, 이번엔 차선변경에 도전했어요!! 강사님이 "타이밍이 제일 중요해요. 백미러 보고, 사이드 미러 보고, 고개 돌려서 보고, 이렇게 세 가지를 다 확인한 후에 방향 지시등을 켜세요"라고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복잡해 보였지만 반복하다 보니 자동으로 손이 움직이더라고요.

그런데 처음 차선을 변경할 때 너무 급하게 움직여서 강사님이 깜짝 놀랐어요. 손을 잡아주면서 "아, 천천히요!! 이렇게 빠르면 위험해요"라고 하셨어요. 그 이후로 내 차선변경 속도는 거의 슬로우 모션 수준이 됐어요. ㅋㅋ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어요.

셋째 날 코스는 강서 방향 큰 도로까지 나갔어요. 서대문을 떠나 강서의 광활한 도로를 마주하는 순간, 내 심장이 쿵 내려앉았어요. 차선도 여러 개고, 다른 차들도 빠르고... '내가 이런 거 할 수 있나?' 싶었어요. 근데 강사님이 "괜찮아요. 어제까지 배운 것들을 그대로 하면 돼요"라고 말씀하셨어요.

서대문운전연수 후기

신기하게도 강사님 말대로 기본기들이 자연스럽게 나더라고요. 핸들 각도, 페달 세기, 미러 확인... 모든 게 조금씩 몸에 베어가는 느낌이었어요. 강사님은 계속 "좋아요, 정말 좋아요. 당신은 분명 할 수 있어요"라고 응원해주셨어요.

셋째 날 마지막에는 강사님이 "이 정도면 혼자 도로 나가도 괜찮겠어요. 물론 야간 운전하기 전에 한두 번 더 나가는 게 좋겠지만요"라고 하셨어요. 그 말에 눈물이 났어요. ㅠㅠ 불가능해 보였던 게 이제 가능하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이었거든요.

연수 다음 주에 아이를 태우고 처음 혼자 서대문 신촌으로 나갔어요. 강사님 없이 나가는 거예요. 손에 땀이 났거든요. 신호등, 횡단보도, 다른 차들... 이게 다 나한테 주는 정보처럼 느껴졌어요. 강사님이 말한 대로 미러를 확인하고, 천천히 가니까 겁이 나도 움직일 수 있었어요.

아이가 옆에서 "엄마 잘하네?"라고 했어요. 그 한 마디가 진짜 컸어요. 10년을 "내가 왜 면허를 땄나" 싶으면서 운전대는 못 잡았는데, 이제 아이를 데리고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물론 아직도 밤길이나 강남 쪽 복잡한 도로는 좀 떨려요. 근데 그건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나아질 거 같아요. 마포, 강서, 은평... 조금씩 새로운 길들을 다니면서 내 몸의 일부처럼 운전대를 움직일 수 있는 그날을 꿈꾸고 있어요.

운전 연수를 받으면서 느낀 건 '진짜 겁먹을 게 별 거 아니고, 차근차근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강사님이 옆에서 계속 응원해주니까 내 자신감도 살아나더라고요. 장롱면허로 10년을 보냈던 나도 이제 운전할 수 있게 됐어요. 우리 같은 엄마들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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